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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산학융합지구·산업단지캠퍼스사업을 넘어 '스타트업밸리조성사업' 구축 통해 일자리창출 도모해야
[기고] 산학융합지구·산업단지캠퍼스사업을 넘어 '스타트업밸리조성사업' 구축 통해 일자리창출 도모해야
  • 산학뉴스
  • 승인 2018.05.2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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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융합지구 및 산업단지캠퍼스사업을 넘어 『스타트업밸리조성사업』 구축을 통한 양질의 신규 일자리창출 도모해야…

두원공과대학교 김영일 산업단지캠퍼스사업단장(기계공학과 교수).

미국 샌프란시스코 남쪽, 특히 샌프란시스코 만의 남쪽 끝, 산호세(San Jose)를 중심으로 북쪽으로 레드우드 시티(Redwood City), 동쪽으로 프레몬트(Fremont)까지의 도시들을 실리콘밸리(Silicon Valley)라 말한다. 반도체에 쓰이는 규소(Silicon)와 샌프란시스코 만 동남쪽, 남쪽 길로이(Gilroy)방면으로 펼쳐진 산타클라라 계곡(Valley)의 조어로, 1970년대부터 쓰였다.

미국 첨단산업, 특히 IT 산업과 벤처기업들의 대명사이자 요람. 1939년 HP가 이곳에서 창업된 이래, 수많은 벤처기업들이 이곳에서 명멸(明滅, Blinking)해 갔으며, 지금도 그러고 있다. 이 동네에서 성공한 기업이 엄청나게 많은 관계로 실리콘밸리 자체가 하나의 대명사가 되어 있다. 물론 이 동네에서 문 닫은 기업이 훨씬 많다.

실리콘밸리의 벤처기업(Venture Business, 첨단의 신기술과 아이디어를 개발하여 사업에 도전하는 기업)들이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는 여러 가지가 꼽힌다. 즉, 1) 캘리포니아 해안지역 특유의 좋은 날씨로 인한 좋은 생활환경, 2) 코앞에 스탠퍼드대학교(Stanford University)가 있어서 고급인력의 확보가 쉽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실제로 실리콘밸리의 대부분의 IT기업들은 스탠퍼드 졸업생들이 창업했다. 3) 실리콘밸리의 조성 초기에 캘리포니아 주 정부가 전자사업의 유치를 위해 세제혜택을 제공한 것도 성공요소 중의 하나이다.

미국 내 또 다른 지역으로는 UCLA, USC, Caltech 등이 있기에 인력을 구하기 용이한 LA 서쪽 지역에는 스타트업(Start Up)들이 모이는 실리콘비치(Silicon Beach, LA 산타모니카 비치, 베니스 비치 등을 중심으로 최근 형성된 IT, 벤처기업들의 허브로 캘리포니아 주 북부 IT산업의 메카인 실리콘밸리를 본뜬 개념) 라는 지역이 있기도 하다.

최근 신규 일자리창출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국내 대학들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실리콘밸리, 실리콘비치 성공모델을 실현하기 위한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국내 대학들도 지역대학으로써의 책무성을 다하기 위해 지역 대학들은 기업들과의 소통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학 내에 조성하는 산학협력단지 활성화를 위해 최근 총장이 직접 지역 산업체뿐만 아니라 관련 산업체를 직접 찾아 `캠퍼스 산학협력단지 조성사업' 및 공동연구 개발 등 다양한 사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또 대량 생산기술을 세계에 수출할 수 있는 상용화 기술개발, 산업체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아이디어 랩(Idea Lab) 프로그램 협약'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펼치고 있다.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는 앞서가는 대학의 총장들은 “산업체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직접 듣고, 지속적인 비즈니스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히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캠퍼스 내 산학협력단지 조성 사업의 확대는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이 많은 대학 총장들의 견해이다.

교육부가 발굴 및 지정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Korea Institute for Advance of Technology)이 주관 및 운영하는 산업단지캠퍼스지원사업은 국가산업단지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업의 R&D 역량강화 및 캡스톤디자인 능력향상, 산업단지 내 직원들의 직무능력향상, 창작동아리, 산학융합연구과제를 통한 스타트업을 준비하는 많은 학생들의 현장경험 등 다양한 세부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국내 유수의 대학들(창원대, 대구한의대, 남부대, 영진전문대, 신안산대, 두원공대 등 국내 특성화된 50여개 대학이 참여)이 참여하여 우수한 성과를 도출한 사례가 있다.

신규로 산학협력단지조성사업을 추진 중인 모 지방 대학은 시의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한 상태로 “지역혁신, 기업성장, 대학창업 및 스타트업 활성화를 위한 기지가 될 캠퍼스 산학협력단지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시의회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8월까지 1단계 사업인 캠퍼스 산학협력단지 부지 기반과 예비창업자를 위한 창업공간을 마련 한다”며 “내년에 도전할 2단계 사업인 캠퍼스 산학융합지구의 총사업비 240억 원 중 시 분담금으로 예상되는 60억 원의 의회 통과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시의원들은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표명했다. “전폭적인 지원이 이뤄지는 다른 나라와의 경쟁에서 앞서 나가기 위해서는 사업부지 인근 지역도 흡수해 활용하는 등 좀 더 장기적인 계획도 수립해야한다”고 제안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최근 3.8조 원의 추경예산을 편성해, 청년 취업난 해소를 위해 많은 양질의 신규 일자리 창출을 주창하고 있지만, 피부에 와 닫는 실효성 있는 정책이나 전략, 전술이 보이지 않고, 일자리가 늘어나지 않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울 따름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월 산업생산은 전달보다 1.2% 줄어 26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을 나타냈다. 설비투자 증가율도 대폭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믿었던 수출도 비틀대면서 4월 수출이 18개월 만에 감소함으로써 당연히 일자리 문제도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다.

각 대학에서는 취업의 계절이 곧 도래하고 있는데,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 사이에서는 희망에서 절망으로 취업을 포기하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고들 걱정이 태산 같다. 이런 현실에 지역 대학들이 지역기업과 연계된 신규 일자리 창출이 잘 되기 위해서는 산학융합지구사업과 산업단지캠퍼스사업을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확대하는 정책이 시급히 마련되어, 많은 학생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여러 형태의 신규 일자리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도록 풍토를 조성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본다. 이런 관점에서 학생 스스로 희망과 용기를 갖고 새로운 스타트업 신규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구조를 조성해 주는 것이 정부의 큰 역할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모델인 스타트업밸리조성사업(산학융합지구사업과 산업단지캠퍼스사업을 포괄하는 새로운 형태의 씨드머니지원사업)을 위해 문재인정부의 재정을 담당하는 기획재정부나 교육부, 산업부, 중기부, 고용부, 지자체(시군구포함) 등 전 부처의 적극적이고 과감한 예산지원정책과 직업교육의 주무부서인 사회부총리겸 교육부장관의 역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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