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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도시전환을 논하다… 제1회 울산 리빙랩 네트워크 포럼
지속가능한 도시전환을 논하다… 제1회 울산 리빙랩 네트워크 포럼
  • 이민호 기자
  • 승인 2021.06.06 1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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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도시가 탈공업화, 저성장 등 구조적 위기를 면치 못하고 있다. 울산도 예외는 아니다. 코로나 후폭풍에 지난해 무역수출액은 전년대비 21% 감소하며 IMF 이후 최악의 수치를 기록하며 전국 17개 시도에서도 가장 큰 감소율을 나타냈다.

동남권은 자동차, 조선업 등 대표적인 산업도시다. 한때는 지역내 총생산(GRDP)이 가장 높은 도시로 거제와 울산이 꼽혔는데, 조선업과 자동차업이 불황에 빠지면서 지역경제가 처참한 위기를 경험했다. 여기에 산업구조 변화, 저출산·고령화, 양극화, 신흥국의 추격, 탈공업화, 기후변화까지 겹치면서 산업도시의 한계가 나타났고, 오늘날 우리 사회는 지속 가능한 도시전환을 요구하게 됐다.

사진=한국리빙랩네트워크 제공.

4일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과 울산리빙랩네트워크는 위기의 산업도시를 돌봄, 공감, 문화 등 새로운 키워드로 지역사회와 산업을 재구성하기 위해 ‘울산 도시전환을 말하다!’란 주제로 ‘제1회 울산 리빙랩 네트워크 포럼’을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개최했다.

이날 문미옥 과학기술정책연구원장은 “우리나라 성장을 이끌어온 산업도시는 큰 변화를 겪고 있다. 부산, 울산, 창원, 거제와 같은 동남권 지역 전반이 산업 성숙 단계에 도달하면서 탈공업화 그리고 저성장의 구조적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지금까지의 성공 방식을 넘는 새로운 시각과 관점이 필요하다. 과학기술이 산업에 필요한 도구로서뿐만 아니라 새롭게 떠오르는 환경, 여성, 돌봄, 공감, 문화와 같은 새로운 이슈에 접근하여 지역사회와 산업을 재구상하는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문미옥 원장은 “새로운 관점과 과학기술이 융합하면 고령화, 노후화, 성숙화와 같은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면서 완전히 새로운 산업으로까지 형성할 수 있는 혁신적 대안을 찾을 수 있는 경로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리빙랩은 전문가와 수요자인 시민들이 만나고 수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조적 위기에 직면한 울산을 필두로 한 동남권 지역의 도시전환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열린 이번 포럼에서는 건강·자연·문화·예술·사람이 중심이 되는 포용성과 지속가능성의 관점에서 도시전환이 논의됐다.

발제에는 ▲성지은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왜 우리는 도시전환을 이야기하는가?’ ▲김은영 경남여성가족재단 연구위원의 ‘부·울·경의 연대를 통한 여성친화도시로의 전환’ ▲국현정 민들레주민참여건강증진센터장의 ‘지속가능한 주민주도 지역돌봄체계로의 전환’ ▲유동우 울산 대학교 LINC+사업단 사회공헌센터장의 ‘코로나19 이후의 불평등의 거대화와 도시전환’ 등 각각의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제1발제에 나선 성지은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도시전환의 필요성과 과제에 대해 발표했다. 성 선임연구위원은 “현재 울산은 자동차 등 지역을 대표하는 산업이 쇠락하면서 대량실업, 인구유출, 휴페업점 증가, 투자위축의 악순환이 전개되고 있다”라며 ‘도시전환의 시간’임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도시전환을 위해서는 도시는 누구를 위한 것이며 어떻게 가치를 담아낼 것인가, 그리고 누가 어떤 방식으로 기획·진행할 것인가에 대한 본질적인 성찰이 요구되며, 지속가능성·다양성·창의성·포용성을 담아낼 수 있는 가치 구현을 위해 민·산·학·연·관이 함께 만들어가는 리빙랩 모델이 필요함을 전했다.

제2발제에서 김은영 경상남도여성가족재단 연구위원은 여성의 관점에서 도시 정책·산업·사회문화의 전환을 주장했다. 김 연구위원은 “그동안 부울경은 정부주도의 중화학산업도시로 발전하면서 도시의 다양성과 시민의 삶을 중요한 의제로 담아내지 못했다”라면서, 여성친화형 도시전환을 위한 비전·전략·정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제3발제를 맡은 국현정 민들레주민참여건강증진센터장은 “지속가능한 주민주도 지역돌봄체계로의 전환”이란 주제로 민들레의료사협의 주민주도 지역돌봄 사례를 소개하고 향후 과제에 대해 발표했다.

국 센터장은 지역통합돌봄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어려움이 생겼을 때 지역 수준에서 서로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주민들의 관계 맺기와 주민 역량 제고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제4발제를 맡은 유동우 울산대 링크사업단 사회공헌센터장은 “코로나 19 이후의 불평등의 거대화와 도시전환”이란 주제로 울산의 위기 상황에서 지역대학 활동과 과제를 소개했다. 울산은 한국의 대표적인 산업도시로서 성장해 왔으나 다양한 영역에서 변화의 요구가 분출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지자체-기업-대학-시민이 함께 사회문제를 발굴하고 이에 대한 솔루션을 만들어가는 방향으로 리빙랩 활동을 확대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송위진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좌장을 맡아 진행되는 패널토론에는 노성여 동남권실험실창업혁신단장, 서정주 나우사회혁신랩 소장, 양정윤 네덜란드교육진흥원장, 이장호 동구자원봉사센터장이 참여하여, 지속가능한 도시전환을 위한 사회·기술혁신 전략과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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