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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 문제에서 과학기술은 어떻게 활용돼야 할까
돌봄 문제에서 과학기술은 어떻게 활용돼야 할까
  • 이민호 기자
  • 승인 2021.04.28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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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책연·나우사회혁신네트워크 공동  ‘제5회 리빙랩과 젠더 포럼’ 개최

2025년 우리나라는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할 전망이다. 고령화가 대두되면서 ‘돌봄’ 문제가 부각되는 가운데, 환자 등 다양한 돌봄 대상자·주체의 시선을 통한 문제 해결이 요구되고 있다.

온라인 줌 회의 방식으로 진행된 '제5회 리빙랩과 젠더 포럼'
온라인 줌 회의 방식으로 진행된 '제5회 리빙랩과 젠더 포럼'

27일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와 나우사회혁신네트워크(이하 ‘나우’)는 공동으로 ‘제5회 리빙랩과 젠더 포럼’을 개최했다.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포럼은 ‘돌봄의 대상이자 주체로서 환자를 젠더 관점에서 보다!’를 주제로 환자를 수동적 수혜자가 아닌 스스로 삶의 주체로 보고 젠더 관점에서 재해석하여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포용사회의 변화를 모색했다.

포럼은 최정미 국립암센터 운영지원팀장, 정승훈 윤슬케어 대표(사회적협동조합 온랩 이사장), 김미영 한국1형당뇨병환우회 대표 등 3명이 발제에 나섰으며, 이어진 패널토론에는 송위진 STEPI 선임연구위원을 좌장으로 성지은 STEPI 선임연구위원, 유여원 살림의료복지사호적협동조합 경영고문이 참여해 누구나 환자를 경험하며 살아가는 우리 사회에서 환자와 그 가족 그리고 과학기술을 활용한 사회혁신에 대해 논의했다.

포럼 축사에서 문미옥 과학기술정책연구원장은 “우리 사회는 고령화를 겪으며 많은 준비를 요구하고 있다. 그중에서 돌봄 문제는 과학기술을 활용하여 사회혁신으로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분야라 할 수 있다.”며 “우리가 살아가는 생활 속에서 과학기술이 유효하게 작동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참여가 필수적이다. 전문가가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민관산학연이 모두 협력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리빙랩은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 원장은 “환자와 노인을 포함한 돌봄의 참여하는 당사자 모두가 돌봄의 문제해결을 필요로 하고 있다. 당사자가 모두 함께할 때, 유효한 기술을 개발하고 혁신을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늘 포럼은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모두가 함께하는 포용적인 사회를 만들어가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왼쪽부터) 문미옥 과학기술정책연구원장, 최정미 국립암센터 운영지원팀장, 정승훈 윤슬케어 대표(사회적협동조합 온랩 이사장), 김미영 한국1형당뇨병환우회 대표.(사진=유튜브 한국리빙랩네트워크TV 캡처)
(왼쪽부터) 문미옥 과학기술정책연구원장, 최정미 국립암센터 운영지원팀장, 정승훈 윤슬케어 대표(사회적협동조합 온랩 이사장), 김미영 한국1형당뇨병환우회 대표.(사진=유튜브 한국리빙랩네트워크TV 캡처)

제1발제자로 나선 최정미 국립암센터 운영지원팀장은 ‘환자, 돌봄의 대상에서 주체로’를 주제로 국립암센터의 사례를 통해, 질병이 불행이 되지 않도록 우리사회가 포용사회로의 전환에 대한 중요성을 전했다. 특히, 젠더의 개념이 정치, 경제, 사회 전반의 구조화를 위한 구분에서 시작되었다면서, 환자 역시 구분과 차별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음에 안타까워했다.

최정미 팀장은 “젠더의 구분이 차별이 아니고 도울 수 있는 도구가 되도록 연대하는 어깨동무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아픈 경험이 차별의 잣대가 아니라, 다양성으로 바라봐야 함을 강조했다.

제2발제에는 정승훈 윤슬케어 대표가 ‘외상후 성장: 돌봄 대상자에서 보건의료 혁신의 주체로’를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윤 대표는 암 생존자의 돌봄 주체로서 활동은 의료진의 역할을 보조함으로써 암 환자와 보호자의 삶의 질 제고에 기여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정 대표는 “암 환자에게 공감의 격려와 위로를 전할 수 있는 사람은 같은 아픔을 겪어본 경험자”라면서, 암생존자의 활동은 암 투병으로 떨어진 자기 효능감을 높여주고 외상 후 성장의 기회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제3발제를 맡은 김미영 한국1형당뇨병환우회 대표는 ‘젠더관점에서 보는 환자와 그 가족의 역할과 과제’란 주제로 환자는 수동적인 존재만이 아닌 스스로를 관리하는 능동적인 주체임을 강조했다.

특히, 김대표는 최근 사용자 주도의 문제 해결 방법이 많이 활용되고 있으나 유독 의료 분야에서는 최종 수요자인 환자들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음을 지적하며 “환자나 보호자가 능동적인 주체라는 인식을 갖고 스스로의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라면서 진정한 ‘환자 중심의 미래 의료’를 위해 환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함께 하려는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제5회 리빙랩과 젠더포럼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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