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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의 기술] 냉장고 속 식품을 오래 보관하는 기술…산소와 질소 분리 주입하는 ‘O2N2’
[대학의 기술] 냉장고 속 식품을 오래 보관하는 기술…산소와 질소 분리 주입하는 ‘O2N2’
  • 정명곤 기자
  • 승인 2019.02.28 14: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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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2N2’는 냉장고나 저장 용기에 보관한 식료품을 더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다기능 기기이다. 용기 내 산소의 양을 줄이고 질소의 양을 늘려 식품의 산화를 늦추는 원리이다. 제품은 자동차 내 식품 보관 용기, 와인 저장 용기, 병원 산소마스크 등으로 활용 가능하다.

한양대학교 산학협력단(단장 성태현)은 지난달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 CES 2019에서 이영무 교수(총장)의 분리막 기술과 이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제품 ‘O2N2’를 전시했다.


▲한양대 이영무 교수의 ‘O2N2’가 지난달 8일부터 11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 CES 2019에서 전시되고 있다.(사진=정명곤 기자)


‘O2N2’는 이 교수의 독자적인 기술인 TR 중공 섬유 멤브레인 모듈 시스템을 바탕으로 산학협력단이 제품화한 공기와 산소를 분리해 제공할 수 있는 휴대용 다기능 기기이다.

제품에 사용된 분리막 기술은 실처럼 가는 분리막에 공기를 통과시켜 산소와 질소의 크기 차이를 이용해 두 기체를 분리해 주입하는 원리이다.

기체의 농도와 양은 임의로 선택해 조절할 수 있다. 현장에서 식료품이 담겨있는 용기에 연결된 ‘O2N2’를 작동시키니 불과 몇 초 사이에 질소의 농도가 70%에서 95%로 높아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용기 속의 산소의 양을 줄이고 질소의 양을 늘려 식재료가 산소와 적게 닿게 해 부패를 늦춘다.

이 교수의 질소와 산소 분리 기술은 미국에 이전되어 비행기 연료 탱크에 질소를 투입하는 부품에 적용이 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제품의 규격은 자동차 트렁크에 쏙 들어갈 크기로 만들어졌다. 이는 미국과 같은 넓은 국가에서 긴 거리를 자동차로 이동할 때 식품이 상하지 않게 하는 용도로 활용될 수 있도록 디자인 됐다는 산학협력단 관계자의 후문이다.

이영무 교수는 “냉장고에 식품을 저장해도 오랜 시간이 지나면 상하게 되는데 이를 늦출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하는 궁금증에서 원천기술이 개발됐다”라며 “분리막 기술을 활용하면 자동차 배기가스, 헬륨이나 수소를 분리하는 데에도 확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품은 CES 2019 혁신 상(Innovation Awards Honoree)에 선정되어 이노베이션 쇼 케이스에 추가 전시됐다.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 CES 2019에서 이영무 교수 연구실 소속 연구원이 부스를 찾은 참관인에게 질소와 산소를 분리하는 다기능 휴대용 기기 ‘O2N2’를 설명하고 있다.(사진=정명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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