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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총이 선정한 2020년 올해의 10대 과학기술 뉴스
과총이 선정한 2020년 올해의 10대 과학기술 뉴스
  • 이민호 기자
  • 승인 2020.12.29 1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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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총이 선정한 올해의 10대 과학기술 뉴스.
과총이 선정한 올해의 10대 과학기술 뉴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이하 과총)가 2020년 ‘올해의 10대 과학기술 뉴스’를 발표했다.

과총은 과학기술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고자 한 해의 주요 연구개발 성과와 사회적으로 주목받은 과학기술 이슈로 구성된 10대 과학기술 뉴스를 2005년부터 매년 선정·발표하고 있다.

이번 과총의 10대 과학기술 뉴스는 선정위원회 심의와 과학기술계 전문가, 일반국민 총 1만5332명이 참여한 온라인·모바일 투표 결과를 반영하여 선정했다. 올해 국민 투표에는 역대 10대 과학기술 뉴스 선정 사상 가장 많은 인원이 참여해 과학기술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드러냈다. 또한 신종 코로나19 관련 뉴스가 74.5%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하며 전 세계를 뒤흔든 코로나19가 국내 과학기술계에도 큰 영향을 미쳤음을 보여줬다.

2020년 10대 과학기술 뉴스에는 ‘과학기술 이슈’ 4건과 ‘연구개발 성과’ 6건이 선정됐다.

‘과학기술 이슈’ 부문 뉴스로는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 속 발 빠른 K-진단키트 ▲‘디지털·친환경’ 뉴 패러다임이 이끈다 ▲월성 1호기 영구 정지 결정 논란 ▲2050 탄소 중립 선언 등 4건이 선정됐다.

‘연구개발 성과’ 부문 뉴스로는 ▲세계 최소 셀 사이즈 극복한 3세대 10나노급 D램 개발 ▲수소전기 대형트럭 세계 최초 양산 ▲한국 KSTAR 1억℃ 20초 유지, 세계 신기록 달성 ▲세계 최초 코로나19 유전자 지도 완성 ▲파킨슨병, 치매 뇌질환 관여하는 미토콘드리아 기전 규명 ▲스텔스 기능에 전자파까지 차단 가능한 물질 개발 등 6건이 선정됐다.

과총은 “올해로 16년을 맞은 ‘10대 과학기술 뉴스’ 선정에 그 어느 때보다 국민투표 참여가 높았다. 후보에 오른 뉴스들을 살펴보면 압도적인 관심을 받은 코로나19 이슈를 비롯해 수소경제, 탄소중립, 기상이변 등 우리 사회의 굵직한 어젠다가 과학기술 뉴스로 주목받았다”며 “이는 팬데믹 위기 속 과학기술이 재조명되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이끌 국가 핵심 동력으로서의 기대를 드러낸 부분이라고 평가된다. 유난히 힘들었던 2020년, 10대 과학기술 뉴스를 통해 한 해의 과학기술계를 돌아봄과 동시에 연구개발 현장을 격려하고 국민에게 희망을 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다음은 과총이 발표한 2020년 올해의 10대 과학기술 뉴스 선정결과.


과학기술 이슈 부문 선정 결과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 속 발 빠른 K-진단키트]

전 세계를 뒤흔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을 빼놓고 2020년을 이야기할 수 없다. 연초 중국 우한시에서 처음 발견된 코로나19에 대해 세계보건기구(WHO)가 3월 11일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 사회, 경제적 변화와 타격은 상당하다. 감염 우려로 물리적 대면이 어려워지자, 초·중·고교 온라인 수업, 재택근무, 온라인 행사 및 모임 등 비대면 문화가 크게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보통신기술,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과학기술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으며, 팬데믹이 강타한 사회 및 경제적 타격을 극복할 대안으로도 과학기술은 더욱 주목받고 있다. 특히 한국의 코로나19 진단키트 기술이 신속성과 정확성에서 모두 인정을 받았다. 코로나 확산 초기였던 2월 초부터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6시간 만에 확인할 수 있는 진단키트를 보급하여 신속한 진단과 대응이 가능하게 만들었다. 이후 국내 진단키트 190여 개 제품이 수출용으로 허가되어 세계 170여 개 국가에 4억 9,679만 명분이 수출됐다. 또한 우리나라가 제안한 코로나19 등 감염병 진단기법이 국제표준화기구(ISO)의 국제표준으로 제정된 상태다. 국내 바이오기업과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신종바이러스 연구단, 한국화학연구원, 질병관리청 등 출연(연)과 정부 등 민관 협력에 의해 관련 연구개발 성과는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다.


[‘디지털·친환경’ 뉴 패러다임이 이끈다]

코로나를 계기로 비대면 문화의 가속화, 기후변화 위기의 파급력과 대응의 시급성이 재평가되며 디지털·친환경 경제로의 전환에 전 세계가 집중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디지털·그린 뉴딜’을 중심으로 ‘한국판 뉴딜’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디지털과 친환경 시대를 견인하기 위한 정책과 법률이 본격 추진 중이다. 디지털 뉴딜은 D.N.A(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생태계 강화, 교육 인프라 디지털 전환, 비대면 산업 육성, SOC 디지털화 등 4대 역점분야의 12개 프로젝트다. 그린 뉴딜은 도시·공간·생활 인프라 녹색 전환, 저탄소·분산형 에너지 확산, 녹색산업 혁신 생태계 구축 등 3대 분야 8개 프로젝트다. 또한 ‘데이터 3법(개인정보보호법, 신용정보법,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개인정보의 보호를 강화하면서도 데이터 활용 활성화를 높일 수 있도록 초점을 맞추고 있다.


[월성 1호기 영구 정지 결정 논란]

월성원자력발전소 1호기(이하 월성 1호기)가 경제성을 이유로 ‘영구 정지’ 결정이 내려졌다. 각계의 반응이 엇갈린 가운데,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한 의사 결정이었는지에 대한 사회적 논란이 전문가 그룹 등에 의해 불거졌다. 월성 1호기는 1983년 상업 운전을 시작한 이래 2012년 30년간의 설계 수명이 끝날 예정이었으나 2015년 2월, 연장 운전 10년을 승인받아 운영돼 왔다. 그리고 연장 운전 기한이 아직 남아 있던 지난해 12월,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월성 1호기의 영구 정지를 위해 신청된 운영변경허가안을 의결했다. 이와 관련한 전문가의 의견이 다양하게 제기되고 있다. 에너지 전환 정책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큰 만큼 안전성, 경제성, 미래가치 등을 고려한 과학기술적인 신중한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050 탄소 중립 선언]

대한민국이 ‘2050년 탄소 중립’을 선언했다. 탄소중립 선언은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 배출량을 제로(0)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는 의미로, 온실가스 배출을 완전히 0으로 만들 수는 없지만 향후 온실가스 배출을 최대한 억제하고 일부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다른 방법으로 흡수하는, 이른바 ‘넷 제로(Net Zero)’를 지향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현재 유럽연합을 비롯해 전 세계 70여 개 국가가 탄소 중립을 선언했고, 30여 개 국가도 검토하고 있다. 탄소 중립이 국제사회의 선결과제로 주목받는 것은 기후위기 때문이다. 최근 국내를 비롯한 지구촌에 폭염, 산불, 태풍·허리케인 등 이상 기후로 인한 재해가 늘고, 빙하가 빠르게 녹아내리는 등 자연의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연구개발 성과 부문 선정 결과

[세계 최소 셀 사이즈 극복한 3세대 10나노급 D램 개발]

삼성전자가 극자외선(EUV) 다중패턴 양산 기술을 적용해 3세대 10나노급 D램 개발에 성공했다. 이 기술은 세계 최소 셀 사이즈 한계를 극복한 기술로 평가 받았다. 초고속·저전력·초박막 회로 기술로 세계 최초 극자외선(EUV) 다중 패턴 양산 기술 등 신개념의 ‘3대 혁신 기술’을 개발해 독보적 제품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는 차세대 슈퍼컴퓨터·데이터센터, 기업용 서버, 자율주행차 등에서 폭넓게 사용될 예정이며, 차세대 프리미엄 D램을 적기에 양산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을 업계 최초로 확보해 메모리 시장의 성장을 주도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수소전기 대형트럭 세계 최초 양산]

국내에서 전 세계 최초 수소전기 대형트럭 양산 체계가 구축됐다. 현대자동차는 스위스 첫 수출을 시작으로 해외 친환경 상용차 시장 공략에 나섰다. 총 중량 34t급 대형 카고(Cargo) 트럭으로, 수소연료전지 출력 190kw, 구동모터 350kw, 1회 충전 주행거리 약 400km, 수소 충전 시간은 약 8-20분이 소요되도록 개발되었으며, 7개의 대형 수소탱크도 갖췄다. 또한 서유럽 대형 상용차 시장 첫 진출인 동시에, 주요 경쟁사들보다 한발 앞서 양산체재를 갖추고 수소 전기 상용차 시장 선점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데서 의미를 갖는다.


[한국 KSTAR 1억℃ 20초 유지, 세계 신기록 달성]

한국의 인공태양 ‘KSTAR’가 핵융합 핵심 조건인 1억℃ 초고온 플라즈마를 20초간 유지하는 데 성공해 세계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플라즈마는 원자핵과 전자가 떨어져 자유롭게 움직이는 물질의 상태이다. 1억도 초고온 플라즈마의 장시간 운전기술은 핵융합에너지 실현을 위한 핵융합 핵심 과제로, 이번 KSTAR의 초고온 플라즈마 20초 유지 성과는 장시간 고성능 플라즈마 운전기술 확보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본다. KSTAR의 최종 운전 목표는 2025년까지 1억도 초고온 플라즈마의 300초 연속 운전을 달성하는 것이다.


[세계 최초 코로나19 유전자 지도 완성]

코로나19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의 RNA 전사체를 세계 최초로 분석했다. 김빛내리 서울대 교수(IBS 단장)팀과 질병관리청은 공동연구를 통해 코로나19의 원인으로 지목된 사스코로나바이러스(SARS-CoV-2)의 고해상도 유전자 지도를 완성했다. 코로나 19가 만드는 작은 RNA 조각이 모두 9종류라는 사실을 밝혀내 이를 처음으로 모두 풀어냈다. 이로써 바이러스 유전자의 정확한 위치를 확인하고 해당 바이러스의 전사체가 어떻게 구성되는지도 규명할 수 있게 되어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파킨슨병, 치매 뇌질환 관여하는 미토콘드리아 기전 규명]

킨슨병, 치매 등과 같은 다양한 질병의 발생에 관여하는 미토콘드리아 질 관리의 분자적 기전을 밝혀냈다. 미토콘드리아 이상은 다양한 질병의 발생에 관여하는 만큼 분자적 기전의 이해가 매우 중요하지만 아직 명확히 밝혀진 연구가 없었다. 선웅 고려대 의과대학 해부학교실 교수 연구팀은 Drp1이라는 단백질에 비정상적인 미토콘드리아를 선별적으로 제거하는 기능이 있음을 밝혔다. 이 연구를 통해 제시한 미토콘드리아의 기전은 뇌과학 분야에 새로운 지평을 여는 업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스텔스 기능에 전자파까지 차단 가능한 물질 개발]

스텔스 기능에 전자파까지 완벽하게 차단, 흡수할 수 있는 소재가 개발됐다. KIST 물질구조제어센터, 고려대 KU-KIST 융합대학원, 미국 드렉셀대 재료과학과 공동연구팀이 개발한 Ti3CN 맥신은 이전 것보다 전자파 차단율이 더 우수하고 흡수율도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실제로 머리카락 두께와 비슷한 약 40㎛(마이크로미터) 두께에서 116㏈(데시벨) 이상의 높은 전자파 차폐 성능을 확인했다. 최근 전자통신 장비의 고도화, 고집적화 경향으로 가볍고 전자파 흡수성이 우수한 소재의 필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고집적 모바일 전자통신 기기의 전자파 차폐 소재는 물론 스텔스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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