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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철 전남대 교수 “스마트에이징 NO!, 스마트 ‘웰’ 에이징 OK!”
박상철 전남대 교수 “스마트에이징 NO!, 스마트 ‘웰’ 에이징 OK!”
  • 이민호 기자
  • 승인 2020.06.18 1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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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차 한국 리빙랩 네트워크 포럼 현장
"리빙랩으로 새로운 시장창출 가능하다."
‘리빙랩으로 풀어가는 스마트에이징-제19차 한국리빙랩네트워크 포럼’에서 “코로나사태 이후의 고령사회 발전방향”에 대해 기조 강연에 나선 박상철 전남대학교 연구석좌교수. (사진=한국리빙랩네트워크TV 유튜브 캡처)
‘리빙랩으로 풀어가는 스마트에이징-제19차 한국리빙랩네트워크 포럼’에서 “코로나사태 이후의 고령사회 발전방향”에 대해 기조 강연에 나선 박상철 전남대학교 연구석좌교수. (사진=한국리빙랩네트워크TV 유튜브 캡처)

“스마트에이징이란 말은 충분하지 않다. 명칭을 스마트 ‘웰’ 에이징으로 바꾸고 싶다. 과학기술은 효율과 편리를 어떻게 증가할 것인가가 목표이고, 인간의 행복에 목적으로 삼아 본 적이 없다. 편리와 행복이라는 개념을 연결하는 ‘웰니스’ 콘셉트가 들어가야 한다.”

18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리빙랩으로 풀어가는 스마트에이징-제19차 한국리빙랩네트워크 포럼’에서 “코로나사태 이후의 고령사회 발전방향”에 대해 기조 강연에 나선 박상철 전남대학교 연구석좌교수는 이같이 말하며, 기술 패러다임 전환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스마트테크놀러지는 편리, 효율, 동시성 등이 핵심 키워드로, 이는 살아가는 과정에서 필요한 하드웨어 중심적인 사고방식이었다. 웰에이징은 가장 중요한 키워드가 소프트웨어적인 컨셉트다”며 “웰에이징이란 먹고, 살고, 움직이고, 어울리는 등 모든 것이 들어가는 것으로 ‘스마트 웰에이징’이란 컨셉으로 바꿨으면 좋겠다”고 역설했다.

박상철 교수는 코로나사태에 대해 “코로나로 G7 국가가 다 박살이 났다. 치사율이 서양이 10%가까이 되는데 동양은 5% 미만이다. 스페인 발표자료를 보면 사망자는 70~80대가 대다수며 치사율이 고령세대가 젊은세대에 100배 차이난다. 우리나라도 젊은 사람이 많이 걸렸지만, 사망자는 70~80대다. 남성 치사율이 여성보다 50%가 더 높다”며 “치사율 결정요인은 기저질환이 96%다. 생활습관과 문화의 절대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 사태가 밝혀 준 것은 고령인, 남성, 흑인이 상대적 높은 치사율을 보였고, 종교 및 요양 집단시설의 문제점이 드러났다”며 “세계적으로 인종, 성, 연령 등 차별의 문제노출, 문명 충돌, 기저질환의 문제, 생활공간과 기존 복리체계의 문제, 종교 및 유락시스템의 문제, 봉쇄와 개방의 갈등 등 공적 하드웨어와 사적 소프트웨어의 상호작용에 중요함이 입증됐다. 스마트 ‘웰’ 에이징이라는 컨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코로나 사태가 알려준 스마트웰에이징은 수혜복지가 아니라 참여복지로 가야하고, 편리와 효율 우선에서 삶의 질과 행복우선으로 기계중심이 아닌 사람중심 사고로 개선해 가야한다”며 “스마트웰에이징의 리빙랩은 스마트 테크놀러지 목적이 웰에이징으로 클리어해야 하며, 퍼블릭 에이징으로 함께 가야한다”며 강연을 마쳤다.

앞서 기조강연에선 일본 (사)오무타미래공창센터의 하라구치 히사시 이사가 발표한 퍼슨센터드케어 사례를 바탕으로 ‘리빙랩을 지탱하는 시스템과 리빙랩의 새로운 가치’를 주제로 강연이 진행됐다.

하라구치 히사시 이사.
하라구치 히사시 이사.

히사시 이사는 “오무타미래 공창센터의 활동은 리빙랩을 지탱하는 시스템과 우리들이 리빙랩을 대하는 데에 새로운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리빙랩을 하는 팀은 지역 멤버만이 아닌 지역 외에 사람들도 있으며, 실제로 지역 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데 이점이 특별한 부분이다”며 “NTT와 NTT서일본 두 회사가 지금까지 리빙랩 운영에 협력하고 있다. 오무타 공창센터는 오무타에 살고있는 한 사람, 한사람이 인생의 주인공으로서 사회속에서 가지고 있는 역량을 발휘해 사람답게 살아가는 데 공헌한다. 지역의 역사와 문화 다양한 지역지원을 파악해 이에 가능성과 매력을 극대화하여 오무타에 사는 것에 대한 자부심과 애착을 키운다”고 센터를 소개했다.

이어 “오무타 공창센터 위에는 오무타 시라는 행정기관이 있고, 지역의 다양한 참가자와 어떤 문제와 연간되는 지역 주민들이 있다. 공창센터는 어떤 것을 할지 어느조직인지 어느 단체에서 실행할지가 아니라 지금까지 아무도 하지 않았던 영역이나 대립하던 영역에 들어가 각자 공통적으로 임할 수 있는 과제를 설정하고 연결해서 움직이고 있다”며 “그래서 센터 위상에 대해 일본에서는 중간지원조직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공창센터는 어떤 지역을 담당하는지, 앞에서 언급한 이념을 지키면서 방향성을 찾아나가는 조직이다”고 설명했다.

정책개혁의 필요성에 대해 히사시 이사는 “한국도 마찬가지겠지만 대부분 조직이 수직적인데, 복지라든지 교육이나 산업이 여러 가지 영역에서 교차가 된다. 가장 받아야 할 사람들이 못 받고, 서비스와 행정정책이 적용되고 있다”며 “그래서 공창센터의 위치는 수직적인 측면에서 바라보면, 한가운데에 서서 그 수직적 관계에 나오는 여러 가지 정책적 분절을 막기 위해 각각을 통합, 정리하는 기능이 있다”고 말했다.

히사시 이사는 리빙랩을 통해 시장창출도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기업의 담당자가 그 지역에 와서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하나씩 검토해보고 본인이 정말 하고 싶은지 살펴보도록 하여 신규 사업기획을 생각해보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며 “기업은 무슨 새로운 테크놀로지를 사용할 때 어떤 가치와 이익이 있는지 (사회적 합의가 없기에)시장에 진출할 기회가 없다거나 니즈가 없기에 시장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와 상관없이 니즈는 분명히 있다”며 “공창센터는 기업과 지자체가 하고 싶어 하는 것에 주민들의 요구를 설계하고 디자인하고 있다. 이때 사회적 합의가 잘 이뤄지지 않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는 경우, 실제로 리빙랩을 통해 기업과 지역, 주민을 중재해 사회적 합의를 만들어 시장을 만들고, 거기에 서비스를 투입해 니즈에 부응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포럼에선 ▲정숙희 남부대 교수의 고령자 간병서비스 관련 리빙랩 사례 ▲나형진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책임연구원의 ICT를 활용한 나주시 사회문제해결 리빙랩 ▲장현용 광주고령친화산업지원센터 수석팀장의 시니어 특화형 스마트에이징 리빙랩 조성방안 등 발제가 진행됐으며, 송위진 STEPI 선임연구위원을 좌장으로 패널토론이 이어졌다.

이날 축사에서 조오섭 광주 북구갑 국회의원은 “우리나라는 이미 2000년부터 고령사회가 시작됐고, 2026년에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인구 구조상 거시경제를 비롯해 국정 전반에 걸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백세시대를 맞아 60~70대 이후에 노년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전반적인 제도정비가 필요하다”며 “유럽 사례와 같이 복지 문제뿐만 아니라 산업정책까지 포괄하는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오늘 포럼은 좋은 정책과 대안을 찾을 수 있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19차 포럼은 유튜브 한국리빙랩네트워크TV TV 채널을 통해 풀영상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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