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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기 과기부 차관 "일본 수출규제, 지능형반도체로 위기를 기회 전환해야"
민원기 과기부 차관 "일본 수출규제, 지능형반도체로 위기를 기회 전환해야"
  • 박은혜 기자
  • 승인 2019.07.26 13: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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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팹리스, 대학, 출연연, 해외기업 등의 협력으로 방안 모색
지난 4월, 1조96억원 규모 반도체 예타 통과… AI, 신소재, 장비, 부품, 소재개발에 집중
세미나 현장… ‘지능형 반도체 산업과 기술 미래전략’ 주제로 발표 이어져
민원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이 지능형반도체포럼 창립기념 세미나에서 축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이민호 기자)
민원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이 지능형반도체포럼 창립기념 세미나에서 축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이민호 기자)

“일본의 수출규제로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지만 그동안 축척된 기술력과 지능형 반도체 등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의 신 성장동력 육성을 통해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바꿔야 한다… 포럼을 통해 다양한 의견과 지혜를 모아 달라.”

민원기 과기정통부 차관이 24일 서울노보텔세미나에서 개최된 ‘지능형반도체포럼 창립기념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하며, 자리에 참석한 170여명의 반도체 전문가들에게 협력과 방안 모색을 당부했다. (※관련기사 : 인공지능 발전위해 산학연 뭉쳤다… '지능형반도체 포럼' 창립)

포럼 창립 배경에 대해 민원기 차관은 “현재 국내 반도체 산업은 수출 감소와 대외여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24.8% 감소했으며,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제약으로 국내 기업뿐만 아니라 우리 반도체로 ICT 완제품을 만드는 해외기업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며 “지금의 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와 민관이 협심하여 기술혁신을 통해 부품소재 국산화를 달성하고 메모리 반도체를 잇는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지혜를 모아야 할 때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반도체 대기업과 팹리스, 대학, 출연연구소, 해외기업이 참여해 상호협력을 통한 발전방안 논의의 장을 만든다는 것은 정말 큰 의미를 갖는다”며 “지금 ICT산업은 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으로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으며, 최근 방한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도 인공지능을 강조한 것처럼 인공지능은 디지털산업 전 영역으로 적용되고 있다. 그러나 보다 다양하고 고도화된 인공지능을 구현하기 위해선 지금보다 성능이 획기적으로 향상된 지능형반도체의 뒷받침이 필수적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정부방향에 대해 민 차관은 “반도체 전체시장은 2022년까지 연평균 4.3% 성장에 반해, 지능형반도체는 연평균 55% 고속성장에서 반도체 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부는 세계 최고 수준의 지능형반도체 생태계 조성을 위해 R&D 투자확대와 더불어 기업지원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금년 4월 반도체 예타 통과로 인공지능 프로세스를 비롯한 신소재, 장비, 부품, 소재개발 등 10년간 약 1조원 투자할 예정이며, 시스템 반도체 비전과 전략을 지난 4월 마련하여 수요창출법, 자금지원 등 지원방안을 추진하도록 하겠다. 또한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의 가장 큰 비용부담 중 하나인 반도체 설계를 정부가 공유하여 공동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예산도 과정에 넣었다”고 밝혔다.

지능형반도체포럼 세미나에서 유현규 반도체공학회장이 환영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이민호 기자)
지능형반도체포럼 세미나에서 유현규 반도체공학회장이 환영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이민호 기자)

앞서 유현규 반도체공학회장은 “지능형 반도체 포럼은 짧은 준비기간에도 불구하고 170여명의 반도체 전문가와 55개의 산업체와 기관이 회원사로 등록됐다”며 “이는 지능형반도체가 우리나라 차세대 산업으로 많은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포럼에서 핵심적으로 추구해야 할 방향은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 로드맵을 산학연이 함께 그리고자 하는 것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지능형반도체가 명실공히 차세대 포장이슈로 성장하고자 하는 것이 본 포럼의 취지이자 목적”이라고 밝혔다.


민원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앞줄 왼쪽 두 번째부터 정명애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 박재문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장, 민원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 박영준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명예교수(포럼 의장), 김명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사진 = 이민호 기자)
민원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앞줄 왼쪽부터 LG전자 최승종 부사장, 정명애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 박재문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장, 민원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 박영준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명예교수(포럼 의장), 김명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 유현규 반도체공학회장.(사진=이민호 기자)


■ 창립기념 세미나 현장… ‘지능형 반도체 산업과 기술 미래전략’ 주제로 발표 이어져

이날 포럼에는 대기업과 국내 팹리스, 인텔, NVIDIA 등 해외기업, 대학, 출연연구소 등 60여 기업 및 기관 관계자 170여명이 회원으로 참여했으며, 포럼 내 기술위원회, 생태계위원회, 산학협력위원회를 구성하여 분야별 세미나가 진행됐다.

세미나는 ‘4차 산업혁명 선도를 위한 지능형 반도체 산업과 기술의 미래전략’이라는 주제로 개최돼 국내외 지능형반도체 기술 및 산업동향, 연구로드맵 등이 발표됐다. 김명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의 ‘미래지능정보사회와 반도체’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 이어, 국내 동향은 ▲LG전자 최승종 부사장이 시장 선도 제품과 지능형반도체 솔루션 ▲삼성전자 심은수 전무가 SW/HW 융합 기반 인공지능 프로세서 ▲SK하이닉스 박경 연구위원이 Near Data Processing Technology에 대해 발표했다. 국외 동향은 ▲엔비디아 코리아 차정훈 상무가 엔비디아의 GPU의 미래전략 ▲인텔 코리아 최시연 이사가 Accelerating AI using Intel Architecture를 발표했다. 또한 ▲서울대 최기영 교수가 지능형반도체 연구와 인력양성, 연구로드맵에 대해, ▲과기정통부 홍성완 과장이 지능형반도체 지원 정책 현황을 발표했다.

기조연설에서 김명준 ETRI 원장은 “우리 사회는 지능화 사회로 대전환의 시기를 맞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는 지능화의 동향을 파악해 우리는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전략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LG전자 최승종 부사장은 “글로벌 시장 선도 세트 업체들은 차별화된 가치 제공을 위해서 자체 칩 개발을 진행하고 있고, 구글 및 아마존과 같은 인공지능 분야의 서비스 업체들도 고객 접점에서의 데이터 확보를 위해 칩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인공지능 기술은 Game Changer로 향후 모든 기기와 서비스에 결합해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출하면서 판을 바꾸어 가리라 예상된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사물과 기기에 눈이 결합하고 있는데, 이는 새로운 IT 혁명 시대를 열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심은수 전무는 “근래의 인공지능 기술의 폭발적 발전은 뉴럴 네트워크에 기반한 Deep Learning 기술이 추동하고 있다”며 “인공지능 응용을 위한 SOC는 Deep Learning알고리즘의 효율적인 처리 능력을 가져야 하고 Deep Learning에 최적화된 뉴럴 프로세서가 핵심 프로세싱 IP로서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 박경 연구위원은 “최근 인공지능(AI)와 빅데이터를 위한 알고리즘은 물론 관련 HW 및 SW의 발전은 Date Intelligence를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응용 서비스의 등장과 성장을 촉발하고 있다”며 “AI와 빅데이터 응용은 알고리즘 특성상 요구되는 방대한 연산 성능 제공을 위해 고성능 컴퓨팅 HW의 활용이 필요하고, 병렬 처리를 통해 요구하는 방대한 연산을 수행할 수 있는 GPU, TPU와 같은 연산 가속 플랫폼과 함께 고성능 메모리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기영 서울대 교수는 “인공지능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의 현재 위치는 그리 높지 않아 보인다”며 “다행히 현재 우리나라가 최고 수준의 반도체와 메모리 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 인공지능을 잘 결합해 경쟁력 있는 지능형 반도체를 개발해 나간다면 좋은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인력양성에 대해 그는 “시스템 반도체 개발과정 전반에 걸쳐 모든 문제들에 대한 답을 갖추고 있어야 하며 공정, 소자, 회로, 시스템, SW를 함께 고려한 반도체 개발이 필요하다. 인력도 이러한 교육 환경에서 양성해야 한다”며 “플랫폼 개발의 하향식 연구와 독립적인 요소기술 연구의 상향식 모두 필요하다. 지능형반도체에서 SW는 HW와 독립적이 아니며, 따라서 SW인력양성도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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